1. 인연 불교에서는 사람으로 태어나서 우리가 서로 만나기 위해서는 길고 긴 인연(因緣)이 필요하다고 한다. 인(因)은 결과를 만드는 직접적인 힘이고, 연(緣)은 그를 돕는 외적이고 간접적인 힘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붓다에 의하면 인(因)과 연(緣)이 합하여져서 생겨나고, 인과 연이 흩어지면 사라진다. 우리가 사람으로 태어나는 사건을 경전에서는 맹구우목(盲龜遇木, 눈먼 거북이가 바다에 떠다니는 나무판자를 만나다)이라 한다. 맹구우목(盲龜遇木, 눈먼 거북이가 바다에 떠다니는 나무판자를 만나다) “수행승들이여, 이를테면 어떤 사람이 중간에 둥그런 구멍이 하나 뚫린 나무판자를 인도양 넓은 바다에 던져 넣는다. …… 인도양에 눈먼 거북이가 돌아다니다가 백 년마다 한 번씩 숨을 쉬러 수면 위로 떠 오른다.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