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서치 어드바이저> <네이버 서치 어드바이저 끝> '마조도일' 태그의 글 목록

마조도일 2

1. 선이란 무엇인가?

석존께서는 영취산에서 자주 설법을 하였다. 어느 날 대중의 한 사람이 석존에게 한 송이의 꽃을 드렸다. 그러자 석존께서는 그 꽃을 들어 대중들 앞에 보여 주시고 아무 말씀도 하시지 않았다. 대중이 영문을 알지 못해 어리둥절한 얼굴을 하고 있을 때 오직 마하가섭(摩訶迦葉) 존자(尊者)만이 혼자 빙그레 웃었다. 이것을 보시고 석존께서 말씀하셨다. “나에게 불립문자(不立文字) 교외별전(敎外別傳)이 있으니, 이를 가섭에게 전하노라” 이것이 "염화미소(拈華微笑)"의 뜻이다. ‘염화(拈華)’란 꽃을 손에 드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고 이 꽃에 어떤 신비로운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석존께서는 손에 꽃을 갖게 되어 그것을 대중들에게 보여 주었을 뿐이다. 꽃이 아니라도 무방하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꽃을 들어 보여..

선불교의 세계 2021.01.13

저 불승이 태운 것은 부처님인가 나무토막인가

단하천연(丹霞天然, 739∼824) 선사는 고향과 본관 성씨에 대해서 분명한 기록이 없다. 젊었을 때 유교에 통달했다. 관리가 되기 위하여 과거시험에 응하려고 낙양(洛陽)으로 가던 도중에 어떤 선객(禪客)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가 물었다. “선생은 어디로 가시오?” “과거를 보러 갑니다.” “공부가 아깝다! 어째서 부처 과거로 가지 않고 벼슬 과거를 보러 갑니까? ” “부처 과거를 보려면 어디로 가나요?” 스님이 대답했다. “지금 강서(江西) 지방에 마조(馬祖道一, 709∼788) 대사가 나타났는데 거기가 부처를 고르는 곳입니다. 선생은 그리로 가시오.” 즉시 길을 떠나 강서로 가서 마조 선사를 보자마자 손으로 두건의 이마를 치니, 마조가 잠깐 돌아보고는 말했다. “여기에서 남쪽으로 7백 리를 가면 석두(..

붓다의 정원 2020.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