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수(朴文秀, 1691~1756)라고 하면 우리는 암행어사를 생각합니다. 조선 시대에 수많은 암행어사가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박문수 외에 우리는 어떤 암행어사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아마 박문수가 서민의 벗이었기 때문일 겁니다. 그는 늘 백성을 자기 가족처럼 생각했으며, 백성들은 그가 있으면 행복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암행어사 박문수(朴文秀, 1691~1756)의 문수는 문수보살(文殊菩薩)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불교에서 문수보살은 지혜를 상징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지리산은 대지문수사리보살(大智文殊師利菩薩)의 지(智)자와 리(利)자를 가져다 산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물론 문수보살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갖가지 다른 몸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지혜로운 이인(異人)이 많이 계시는 산'이..